웃음 이야기

건망증 환자들 시리즈

김국웅(큰바위) 2020. 2. 25. 06:26

 


건망증 환자들 시리즈


 골프 약속


친구들 몇 명이서

골프를 화제로 저녁을 먹다가

한 친구가 건망증이 심한 친구에게

다음 주 토요일 골프 한번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.


그 친구 좋아하며

“좋지, 그런데

잊어버리기 전에 수첩에 적어 두어야겠구먼!”라고 하면서

수첩을 꺼내 적었다.


식사가 끝나고

헤어지기 전 골프를 제안했던 친구가

“야! 너 다음 주 토요일

골프약속 잊지 말어.”라고 하였다.


그 친구

다시 수첩을 꺼내보더니 “어라? 나

그날 선약 있는데.”



노부부의 건망증


노부부가 TV를 보다가

아내가 일어나려고 하자 남편이 말했다.


“여보 냉장고에서

아이스크림하고 우유 좀 가져와.

까먹을지 모르니까 적어 가”


그러자 아내가

“당신은 내가 치매라도 걸린 줄 알아요?

걱정 말아요”


잠시 후 부인이

삶은 계란을 그릇에 담아 가지고 들어오자

남편이 말했다.


“왜 소금은 안 갖고 와.

그러게 내가 적어 가라고 했잖아”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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